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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정치와 남녀 대립적 페미니즘 - 마르크스주의적 비판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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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정치와 남녀 대립적 페미니즘 - 마르크스주의적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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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희 (지은이)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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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이 책에서 다루는 정체성 정치란 차별에 맞서 특정 정체성을 공유하는 사람끼리 뭉치자고 호소하는 것이고,남녀 대립적 페미니즘이란 남성과 여성을 대립적으로 보고 남성 일반을 잠재적 성범죄자나 권력자로 보는 페미니즘을 뜻한다(흔히 급진적 페미니즘으로 불린다).
정체성 정치와 남녀 대립적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은 우파부터 자유주의자,좌파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서 제기돼 왔지만,그 목적과 내용은 판이하게 다르다.이를테면,이준석이나 윤석열 같은 우파 정치인이 페미니즘을 공격하는 것은 차별받는 집단을 사회문제의 원인으로 돌리며 속죄양 삼아 대중의 불만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고 평범한 사람들을 이간질하려는 것이다.
이 책의 첫째 특징은 정체성 정치와 남녀 대립적 페미니즘에 기반한 차별 반대 운동을 우파의 공격에 맞서 단호하게 방어한다는 것이다.

단호한 방어와 날카로운 비판

그러나 페미니즘에 제기되는 비판이 모두 우파나 성차별주의자의 '백래시'인 것은 아니다.이 책의 둘째 특징은 한국의 여성운동에서 널리 수용되는 정체성 정치와 남녀 대립적 페미니즘을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지은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계급 관계를 무시하고 남성 일반을 이해관계가 동일한 하나의 집단으로 보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일 뿐 아니라 여성 차별 반대 운동의 전진을 방해하고 사회운동의 파편화와 불필요한 분열을 낳기 쉽다고 비판한다.
그러면서 차별에 맞선 운동이 효과적이려면 특정 정체성에 따른 조직 방식이 아니라 최대한 광범한 사람들에게 함께 싸울 것을 호소해야 하며, 특히 노동계급 대중의 참가를 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동조합 지도자들의 기자회견·집회 참가 수준을 넘어)노동계급 대중 자신이 차별에 맞선 투쟁에 대거 참가한다면 그 운동의 힘이 커져서 실질적 양보를 얻어 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 책의 셋째 특징은 정체성 정치와 남녀 대립적 페미니즘의 강점과 약점을 국내 여성운동의 경험 속에서 살펴본다는 점이다.이를 위해 젠더 갈등과 이대남 논쟁,트랜스 여성의 숙명여대 입학 포기 사건, 2018년 불법 촬영 항의 운동, 신지예의 윤석열 캠프 합류 소동 등 최근 몇 년새일어난 주요 운동과 논쟁을 살펴보며 교훈을 이끌어 내고 대안적 사상과 전략이 필요함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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